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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28일 전면 파업 임박…통상임금 갈등 장기화 조짐🚌

로드앤테이스트 2025. 5. 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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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28일 전면 파업 예고…임금 협상 결렬로 장기화 우려

2025년 5월 27일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리며, 2년 연속 전면 파업 사태가 현실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파업 예고일인 5월 28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접점을 찾지 못한 양측은 막판 교섭에 돌입했으나 합의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임단협 결렬…핵심 쟁점은 '통상임금'

노사는 9차례 본교섭과 조정회의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통상임금에 대한 견해차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할 경우 최대 25%의 임금 인상 효과가 발생한다고 주장하며,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도 준공영제 특성상 재정 부담을 이유로 이에 동조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은 법적 권리이며 법원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며,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노조는 임금 인상률 협상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28일 첫차부터 총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다.

시내버스 전면 중단 시 시민 불편 불가피

서울 시내에서는 총 389개 노선, 약 7,000여 대의 시내버스가 운행 중이며, 이번 파업에는 61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파업 참여율이 높을 경우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의 발이 묶이는 대혼란이 예상된다.

작년에도 임금협상 결렬로 12년 만에 파업이 발생했으나, 서울시의 중재로 11시간 만에 철회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통상임금 문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장기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울시, 시민 불편 최소화 위한 비상 대책 마련

서울시는 파업 돌입 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증편(일일 173회), 막차 연장, 자치구 셔틀버스 운행 등의 대책을 준비 중이다. 지하철 접근성을 높이고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하여 출퇴근 대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다.

전국적 확산 가능성도 배제 못해

한국노총 산하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은 22개 지역 노조의 임단협이 결렬될 경우 동시 파업을 예고했다. 현재까지는 서울, 부산, 울산, 창원 등 일부 지역만 참여 여부가 확정된 상태다. 전국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나, 지역별 파급력에 따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사측 성명…노조 조치에 반발

사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민 불편을 담보로 한 파업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특히 노조가 파업 불참 조합원에 대해 장학금 지급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한 점을 지적하며, 복지기금 회수 및 자체 복리후생 운영 등의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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