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두렁에 수줍게 핀 감자꽃을 보며 여름의 초입을 느껴봅니다.”감자 하면 떠오르는 건 대부분 ‘따끈한 찐감자’나 ‘감자조림’일 겁니다. 그러나 정작 감자 식물에 피는 감자꽃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꽃은 먹을 수는 없지만, 감자의 생애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을 알려주는 신호이자, 감춰진 아름다움이 깃든 존재입니다. 오늘은 이 감자꽃에 대한 이야기 한 편을 나누어 보려 합니다.감자꽃은 어디서 피어날까?감자는 땅속에 덩이줄기를 형성하는 식물이지만, 꽃은 지상부에서 피어납니다. 5~6월 무렵, 햇볕이 따사로워지면 감자 줄기 사이사이로 별 모양의 작고 사랑스러운 꽃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흰색, 연보라색, 진보라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한 색깔을 띠며, 마치 가지꽃과도 비슷한 분위기를 풍깁..